서울은 아직 태풍의 영향을 느끼기 힘든 상태입니다.
하지만 내일 새벽 태풍이 전북 서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서울도 밤 늦게부터는 바람이 제법 강해질 전망입니다.
서울 광장 중계차 연결해 날씨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현 캐스터!
서울에는 아직 바람이 강하게 불지 않는 것 같네요?
[캐스터]
서울은 마치 폭풍 전야처럼 고요한 상태입니다.
바람이 초속 2m로 잔잔하게 불고 있고 하늘에 구름만 잔뜩 끼었을 뿐 비도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긴장을 늦춰서는 안됩니다.
점차 태풍이 북상하면서 서울에도 저녁부터 밤사이 태풍 특보가 내려지겠습니다.
현재 19호 태풍 솔릭은 제주도 북서쪽 해상에서 중형급의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동 속도는 시속 8km로 조금 빨라졌고, 속도가 빨라지면서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위치와 시간도 조금 바뀌었는데요.
내일 새벽 2시쯤 전북 고창 부근으로 상륙한 뒤, 내일 오전 9시쯤 서울에 최 근접해 지나겠고 오후 3시에는 강릉 북쪽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서해와 남해 대부분 해상, 제주도와 충청, 호남과 전남에 내려진 태풍 특보는 점차 중북부와 경북, 동해 대부분 해상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이번 태풍은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합니다.
해안과 산간에는 초속 50m 이상, 내륙에도 30~40m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지리산 부근에는 400mm 이상, 영동과 전남 해안 300mm 이상, 경북 북동 산간 200mm 이상의 많은 비와 함께 시간당 50mm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그 밖의 지역에도 15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태풍의 최대 고비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후까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정에서는 테이프로 창문과 창틀을 고정해주시고, 실외에서는 바람에 날아갈 수 있는 물건들을 실내로 옮기겨나, 매어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장에서 김수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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